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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전립선비대증이란? 과거와 현재


 

40, 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이 약뇨, 빈뇨, 세뇨, 야간뇨, 절박뇨, 잔뇨 등의 증상을 호소할 때 흔히 전립선비대증이라는 말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약뇨, 세뇨, 야간뇨, 절박뇨, 잔뇨 등의 증상은 꼭 전립선이 커야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조직학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 내의 요도주위 조직이나 이행대 조직에서 기질세포와 상피세포가 수적으로 증가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조직학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란 말은 잘못된 말이며 전립선증식증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증식된 전립선 조직은 직접적으로 방광출구를 폐쇄하여 증상을 유발하거나(static component) 전립선 내의 평활근 톤과 저항성 증가(dynamic component)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하부요로증상(lower urinary symptom; LUTS)이란 빈뇨, 약뇨, 세뇨, 야간뇨, 절박뇨, 잔뇨감 등의 증상을 통칭하는 말로 비뇨기과에서는 LUTS라는 약자로 표현한다.

 

이러한 하부요로증상을 유발하는 한 원인이 전립선비대증이며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전립선비대증은 아니다.

 

하지만 중년 이상의 남성의 상당수는 조직학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확인되며 또한 과거부터 중년 이상의 하부요로증상을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용어로 설명하여 왔기에 중년 남성의 배뇨증상은 전립선비대증이다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다.

 

그렇지만 조직학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확인되어도 반드시 증상이 나타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향후에 다시 설명하겠다. -->전립선의 크기와 배뇨증상은 일치하는가?

 

중년 남성의 배뇨증상을 전립선비대증으로 설명한다고 크게 잘못되었다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을 전립선비대증이라는 말로만 설명한다면 환자는 전립선이 커졌다, 커진 것은 작게하거나 수술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일으키기 쉽고 향후 치료에 대해 불안감만 증폭시킬 수 있다.

 

 

위 그림은 중년 남성의 하부요로증상(LUTS)이 발생하는데 기여하는 요소들을 나타낸 그림이다. 

 

이 그림에서처럼 중년 남성의 하부요로증상, 배뇨증상은 방광, 수면장애, 전립선, 요도, 중추신경계, 생활습관 등이 서로 맞물리거나 또는 개별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전립선이 수치적으로 커졌다는 것만으로 배뇨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전립선비대증을 중년 남성의 하부요로증상군의 큰틀 안에 존재하는 하나의 구성요소로 바라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수술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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