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정관수술

정관수술은 남성피임법의 수술적 방법이다. 정확한 수술명은 양측 정관절제술이다.

수술은 국소마취하(국소마취제 주사를 수술부위에 맞는 것)에 진행한다.

국소마취 후 음낭부 중앙에 1cm 미만의 절개를 가하여 정관을 잡는 특수겸자를 이용하여 정관을 잡아 뺀 후 2cm 가량의 정관을 잘라내고 그 끝을 폐쇄시키는 것이다. 

 

 

수술 후 합병증은 창상감염과 수술부에 피가 고이는 혈종이 2-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술후 수술부이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 약간의  불편감 정도이며 심한 통증은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불편감은 1-2주 내에 소실되며 일부 만성적인 불편감을 느끼는 환자가 있다. 이러한 만성적 증상은 운동 후나 성관계 후 당기거나 저린 느낌으로 호소하는데 이 또한 발생률이 2% 내외이며 대부분 약물치료 등으로 쉽게 조절된다.

수술 후 2-3일 뒤 샤워가 가능하며 소독을 위해 병원을 다시 내원할 필요는 없다. 부부관계나 운동은 최소 1주 (평균 1-2주) 뒤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정관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3개월 뒤 정액검사를 통해 무정자증 상태가 된 것을 확인 후 피임을 중단하는 것이다. 정액검사 없이 임의로 성관계를 시작하면 임신이 될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정액검사가 정관수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무정자증 상태가 되는 기간에 차이가 있다. 3개월 뒤 정액검사에서 정자가가 관찰되면 이후 추적검사를 통해서 무정자증을 확인해야하며 첫번째 검사에서 정자가 보여도 6개월까지 기다려본 후 정자가 계속 관찰될 때 재수술을 하기도 하고 피임을 유지해야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고려하여 바로 재수수술을 하기도 한다.

무정자증상태 확인인 된 경우에도 향후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천분의 1 확률이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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