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고환통증으로 내원한 고환종양(표피양낭종; testicular epidermoid cyst} 환자

의학박사 이승찬 2014. 8. 29. 10:17


 

28세 남성이 양측 고환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러한 증상은 1년 이상 지속되었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나 내원을 미루다 내원한 것이다.

 

양측 고환의 통증은 간헐적이고 극심한 통증보다는 뻐근한 느낌이라고 하였다.

 

진찰소견상 우측 고환에 매추리알 크기의 단단한 종괴가 촉지되어 고환초음파를 시행하였다.

 

 

 

고환초음파상 우측 고환내 2.8cm 크기의 경계가 명확한 종물이 관찰되었다.

 

초음파상 종양은 여러 층의 껍질로 둘러싸인 듯한 형태로 관찰된다. 이러한 초음파 형태를 양파껍질 모양(onion skin appearance)라고 하며 고환내 표피양낭종의 특징적 소견이다.

 

보통 고환종양은 초음파 소견으로 종양의 종류를 구분하기 힘들다. 하지만 표피양낭종은 양파껍질 모양이라는 특징적 소견이 있다.

 

그외 종양표지자 검사는 모두 정상이었다(베타 hCG, AFP, LDH).

 

고환의 표피양낭종은 고환종양 중 1% 미만을 차지하는 아주 드문 질환이다. 대부분은 양성종양으로 악성경과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악성기형종이 혼재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로 제거를 할 때에는 악성종양에 준하여 고환 전체를 제거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중 동결절편조직검사상 양성종양으로 나올 경우 종양부위만 제거하고 나머지 고환조직은 보존하기도 한다.

 

 

여담

 

나중에 이 환자분과 얘기를 해보니 환자분도 오른쪽 고환이 왼쪽 고환보다 단단하고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자분 생각에는 오른쪽 고환이 정상이고 좌측 고환이 좀 작다라고 생각했다 하네요... 의사가 아니면 누구라도 이럴 수 있습니다. 환자분 잘못은 아닙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병원에 좀 빨리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는 것은 그냥 그랬으면 좋았겠다입니다. 누구를 탓하는 게 아닙니다. 세상일이 어디 생각대로만 되겠습니까.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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