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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클라이디아의 생활사

의학박사 이승찬 2014. 11. 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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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미디아 (chlamydia)는 운동성이 없는, 그람음성의, 세포내 기생세균이다.

 

형태적으로는 바이러스와 유사하나 RNA와 DNA를 모두 갖고 있으며 다른 세균들처럼 세포벽을 갖는 점에서 바이러스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전형적인 세균의 세포벽과는 그 구조가 다르다.

 

클라미디아는 다른 세균과는 다르게 그들 특유의 생활사를 갖고 있다.

 

클라미디아는 elementary body (EB)와 reticular body (RB)의 형태를 오가며 성장하게 된다.

 

클라미디아는 세포내 기생생물이지만 EB는 세포외에서도 일정기간 생존할 수 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EB가 클라미디아의 전파와 관계가 있다. EB가 숙주의 세포벽에 부착하게 되면 세포벽을 통과하여 세포질내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세포질내로 이동한 EB는 좀 더 큰 RB 형태로 변환되고 이러한 RB는 이등분할 형태로 증식하게 된다. 감염 후 약 24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RB는 다시 EB 형태로 전환되고 이를 둘러싸고 있던 봉합체가 파열되면서 다시 숙주 세포 밖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IFN-γ에 노출되면 RB는 EB로 전환되지 않고 정체상태가 되며 IFN-γ를 제거하면 다시 EB로 전환된다.

 

클라미디아는 몇가지 효소들을 가지고는 있지만 생물학적으로 볼 때 대사활동이 취약하다. 혼자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대사가 없어 다른 세포내에 기생하여 에너지(ATP)를 얻게 된다. 고로 다른 생명체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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