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종 비뇨기과] 조루 사정의 신경생리학적 기전

정상 사정기능은 자율신경과 체신경 모두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여기서 먼저 사정과 누정이라는 용어의 이해가 필요하다. 정액이 전립선 요도내로 모이는 과정을 누정이라고 말하며 이렇게 모인 정액이 요도를 통해 몸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사정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사정이란 누정과 사정 과정을 통칭한 말이라고 할수 있다.

 

성관계시 음경이 받은 자극은 음경배부신경을 통해 천수 감각충추에 전달되고 이렇게 전달된 자극은 대뇌의 사정중추로 전달된다.

 

대뇌의 사정중추는 다시 척수(흉요추 10-2번)의 누정중추에 신호를 보내어 전립선의 평활근을 수축시켜 전립선액을 전립선 요도내로 모이게한다. 또한 정관과 정낭을 수축하여 정낭액을 전립선 요도내로 분출한다. 이렇게 정액이 전립선 요도내로 모이는 과정이 누정이다. 누정후 방광과 요도사이가 닫히고 요도를 둘러싼 근육과 골반근육이 율동적 수축이 일어나면서 사정이 일어나고 사정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사정과정에는 또 하나의 추가적 신경과정이 있는데 이는 요도내에 모여진 정액이 음부신경을 자극하고 이러한 자극은 천수의 사정중추(천수 2-4번)를 자극하여 원심성 음부신경의 활성화로 성기를 둘러싼 근육의 수축을 추가적으로 유발한다.

 

따라서 사정은 자율신경과 감각성, 운동성 체신경이 모두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이며 또한 대뇌의 사정중추는 성적인 흥분이나 긴장 등에 의해 사정을 더욱 빨리 시작하게 만들 수 있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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