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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방광염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재발성 방광염에서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에서 과학잡지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뉴톤이나 과학동아 정도이다. 하지만 심심할 때 읽어보면 꽤 재미난 내용이 많다. 마치 EBS 다큐멘터리 같다고나 할까? 금년 11월호에 실린 내용을 하나 소개하려한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요도입구가 항문가 가깝기 때문에 세균 침입이 쉬워 방광염에 잘 걸린다는 내용이다. 이는 아주 잘 알려진 내용이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필자는 여기에 덧붙여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에서 요도의 길이 차이와 요도입구와 항문사이의 길이 차이를 조사한 연구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이 연구는 Hooton이 1999년에 발표한 것으로 213명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어 요도입구와 항문까지의 거리, .. 더보기
[청주비뇨기과/ 의학박사 이승찬] 재발성 방광염과 이아루릴 방광 점막은 여러 층의 상피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바같층 세포의 표면은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이라는 뮤코다당 물질로 코팅되어 있다. 이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은 방광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이것이 손상된 환자는 병원성 세균이 방광 점막에 부착되는 부위인 uroplakin이 노출되어 방광염에 잘 걸릴 수 있다. 손상된 방광점막층을 보호하여 재발성 방광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 이아루릴이라는 약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아루릴은 1.6% hyaluronic acid와 2% chondroitin sulfate가 혼합되어 있는 용액으로 방광내에 직접 주입하게 된다. 2011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6개월간 치료시 1년 재발률 감소가 대조군에 비하여 의미있게 감소하였다( -86.6%.. 더보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재발성 방광염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열풍에 이어 프로바이오틱스의 관심이 뜨겁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유익한 세균이나 효모를 일컫는 말이다. 원시지구에서 산소를 만들어 다른 생명체 출현의 바탕이 된 것도 세균이니 세균이라고 다 나쁘다 할 수 없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사람의 정상세균총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어 병원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는다. 기존의 프로바이틱스와 요로감염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요로감염 예방에 널리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몇몇 선행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요로감염 예방효과가 관찰된다. 일례로 척추손상 환자에서 비병원성 대장균주를 방광내에 주입하여 요로감염의 발생이 감소하는 효과가 관찰되었으며 잔뇨가 많은 환자에서도 이 균에 의한 요로감염 예방효과가 관찰되었다.(척추손상 환.. 더보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방광염 예방백신(재발성 방광염) 역사적으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개발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유는 방광염 백신 개발은 주로 세균의 병원성 인자인 섬모에 대한 백신에 주력하였으나 실제 세균의 섬모는 감염 중에도 변이를 이르켜 실제 일가 백신은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는 세균의 외벽에 대한 항체를 개발 중이나 아직 사용화 단계는 아니다. 이러한 형태의 백신에 차선책으로 사용되는 것이 면역증강요법으로 유로박솜(Uro-vaxom)과 솔코유로박(SolcoUrovac)이 있으며 이중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용되는 것은 유로박솜이다. 유로박솜은 18가지 대장균 균주가 함유되어 있는 경구약으로 하루 한번 복용하면 된다. 이러한 유로박솜은 인터루킨 등을 통해 방광염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시킨다. 유로박솜은 방광염 재발률을 약 30-.. 더보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방광염의 항생제 예방요법(방광염이 자주 생겨요) 방광염이 자주 생기는 여성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신다거나 살정자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행동 교정요법, 크린베리 쥬스, 에스트로겐 국소 보충요법 등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방법으로도 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항생제 예방요법을 하게 됩니다. 항생제 예방요법은 저용량의 항생제를 매일 복용하는 방법과 성관계후 1회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에 항생제 예방요법이라 할 수는 없지만 증상을 느낄 때 미리 받아 놓은 항생제를 치료용량으로 3일간 복용하는 방법인 자가-시작요법도 있습니다. 세가지 다 항생제 내성이나 항생제 복용 증가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빈번한 방광염은 예방적 항생제요법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은 저용량 항생제를 매일 복.. 더보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폐경후 재발성 방광염의 예방법 폐경후 방광염이 자주 생길 경우 에스트로겐 질크림이 도움이 된다. 진찰시 폐경에 의한 질위축 소견과 증상을 호소할 경우 에스트로겐 질크림은 위축성 질염 치료뿐 아니라 방광염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에스트로겐 질크림은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12주를 사용하여야 효과적이다. 하지만 뭐든 꾸준히 하기는 어렵다. 많은 환자가 쉽게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실리콘링을 질내에 삽입하여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있는데(ESTRING) 국내에는 아직 시판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에스트로겐 크림은 에스젠 질크림이다. 통상 일일 2-4gm을 주입기를 이용하여 환자가 직접 질내에 주입하는데 용량은 개인에 따라 더 적은 양을 사용해도 된다. 에스트.. 더보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나이가 들면서 방광염이 잘생겨요(폐경과 방광염) 여성의 방광염은 폐경 이후에 뚜렷하게 발생이 증가한다. 그 이유는 뭘까? 여성의 노화와 방광염 발생 증가는 감소된 면역기능, 노화에 따른 방광기능장애, 요실금,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재발성 방광염의 과거력이 있는 건강한 폐경 여성과 재발성 방광염이 없는 폐경 여성을 비교하면 세가지 특징적 소견이 관찰되는데 하나는 요실금이 재발성 방광염 환자에서 보다 많다는 것, 방광류(방광이 아래로 쳐진 상태)가 동반된 경우가 높다는 것과 또 하나는 배뇨 후 잔뇨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특징이 관찰된다. 이 중에서 요실금이 가장 뚜렷한 차이로 관찰되나 요실금이 방광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명확하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단 이러한 차이가 관찰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폐경은 여성호르몬의 감소를 .. 더보기
[청주-세종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과민성방광과 마이코플라즈마와의 관계 과민성방광증은 절박뇨, 급박뇨, 요실금, 빈뇨, 야간뇨(수변중 화장실을 가는 것)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을 갖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이 논문에서는 과민성방광증상을 갖고 있는 여성에서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된 환자의 유병률과 이 원인균의 치료 후 증상의 변화를 관찰한 논문이다. 이 논문에 의하면 과민성방광 증상을 갖고 있는 여성 중 42.8%에서 마이코프라즈마 감염이 확인되었고 그 중 유레아플라즈마(ureaplasma urealyticum)가 40.5%로 가장 많았다.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항생제로 치료 후 증상개선정도를 평가하였는데 균이 음성으로 사라진 환자의 87.5%에서 항생제 치료만으로도 과민성방광의 증상 개선을 보였다. 과민성방광은 세균감염이 없이 나.. 더보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방광염 치료 후 발견된 방광암(현미경적 혈뇨) 75세 할머니가 몇일전 소변 볼 때 통증으로 타병원에서 방광염 치료 후, 검사상 혈뇨가 계속 있다고하여 내원하셨다. 소변검사상 염증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현미경상 혈뇨만 관찰되었다 방광염시 혈뇨는 흔하게 동반될 수 있지만 방광염 치료후에도 혈뇨가 지속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먼저 경정맥신우조영술을 시행하였으나 특이소견이 없었다. 이어 초음파를 시행하였는데 방광초음파상 우측 요관구 주변에 혹이 관찰되었다. 초음파상 이러한 소견은 방광암의 가능성이 높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방광내시경을 진행하였다. 방광경에서도 초음파에서 보이는 위치에 종양이 관찰된다. 이러한 형태를 유두상 종양이라하며 거의 대부분 방광암이다. 종양 중앙에 출혈이 관찰된다. 이 환자의 경우 초기 배뇨통은 방광염 때문이었을 것이다. 방광염 치료.. 더보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재발성 방광염에서 지노프로 질정의 역할 지노프로 질정은 유산균을 동결건조시켜 만든 제형으로 반복되는 세균성 질증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질내에는 여러가지 세균이 공생하고 있다. 그 중 유산균이 20% 이상을 차지한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다른 세균총의 비율이 현저히 증가하고 유산균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질내 유산균은 과산화물을 형성하여 질내의 병원균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질내 유산균의 감소는 질염을 위험성이 증간시킨다. 따라서 질내에 직접 유산균을 주입해주는 방법이 반복되는 세균성 질염 예방을 위해 시도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초기 연구에서 아직 그 유효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는 자주 재발하는 세균성 질염에서는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다. 자주 재발하는 방광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