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성기에 사귀마귀가 생겼어요.

진료를 보다보면 성기나 성기주변에 사마귀가 생겼다고 방문하는 환자를 드물지 않게 본다.  성기사마귀는 성인 열명 중 한명에서 생길 수 있는 흔한 병이다. 성기사마귀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는 약 120여종 이상의 유전자형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약 40여종이 성기감염의 원인이 된다.

성기사마귀는 일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크기가 커져 육안으로 관찰되야만 발견되므로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크기의 변화 없이 그대로 지속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크기가 커지거나 갯수가 늘어나며 주위로 번지게 된다.

성기사마귀의 치료는 포도필린 같은 약물을 주기적으로 발라 사마귀가 떨어져 나가게 하는 방법과 수술로 도려내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번거롭지 않고 통증이 적은 방법인 레이저로 사마귀를 태워 없애는 방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성기사마귀를 제거한 이후 3~6개월 동안은 재발이 흔하다. 약 20~50% 재발을 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의심되는 부위를 조기에 제거해야한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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