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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고환암의 증상


 

27세 남성이 1일전 발생한 급성 고환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통증은 극심하였고 내원 당일에는 통증이 경감된 상태라고 하였다.

 

음낭을 촉지하였을 때 우측 고환이 좌측과 비교하여 크기가 1.5배 정도 크게 촉지되었으며 고환 중심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촉지되었다. 고환과 부고환에는 극심한 압통이 관찰되었다.

 

 

 

고환초음파상 우측 고환내 종괴가 관찰되었고 내부의 에코는 증가와 감소된 부위가 섞인 불균질한 형태를 보였다.

 

혈액검사상 고환암 표지자인 AFP이 상승 되어 있다.

 

이 두가지 소견은 비정상피종자세포종양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고환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 없이 서서히 고환이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이나 또는 배우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게 된다. 하지만 20-40%의 환자에서는 음낭이나 아랫배, 회음부의 불쾌한 느낌이나 경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약 10%에서는 상기 환자에서처럼 급성 고환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부고환염의 동반이나 종양내 출혈로 인해 발생한다. 어떠한 경우에는 고환 크기의 위축이나 불임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고환암은 전이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후복막림프절 전이시에는 요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그외 식욕부진, 구역,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외 상부쇄골임파절의 촉지, 페전이로 인한 기침, 호흡곤란, 객혈, 골전이에 의한 골통, 장골정맥이나 대정팩 폐쇄에 의한 일측 또는 양측 다리 부종 등이 있다.

 

또 모든 종자세포종양 환자의 5%에서 여성형유방이 나타나는데 비정상피종자세포종양에서 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이는 종양에 의한 내분비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나 명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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