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가족력 등을 가진 고위험군이 아닌 즉, 지극히 평범한 사람을 대상으로 혈액 PSA검사를 이용한 전립선암 검진이 정말로 유용한지 한번 알아보자
2013년에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전립선암 검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미국의 PLCO 연구와 유럽의 ERSPC 연구 등을 토대로 발표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이라고 하지만 절대 법칙은 아니며 권고사항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 또한 향후에 충분이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AUA 2013 guidline on prostate cancer detection
1. Recommend against PSA screening in men under age 40 years (recommendation, evidence strength grade C)
--> 쉽게 풀이하자면 40세 미만 남성의 전립선 조기 검진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어떤가?
2. Screening as a routine in men between ages 40 to 54 years at averge risk is not recommended (recommendation, evidence strength grade C)
--> 보통의 40세에서 54세 남성의 전립선암 검진은 권장사항이 아니다. 표현이 좀 약해졌다. 이 또한 우리는 어떠한가? 물론 PSA는 전립선암의 조기검진의 목적만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PSA 검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립선암 조기검진이라는 측면을 말하는 것이다.
3. Recommend shared decision-making for men age 55 to 60 years that are considering PSA screening and proceeding based on a man`s personal values and preference (standard, evidence strength grade B)
--> 가장 근거력이 강한 내용이다. 55세에서 69세 사이의 남성의 전립선암 조기검진은 환자의 상태,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환자와 의견을 공유하며 시행한다는 말이다. 이는 현재까지 이 나이 때의 전립선암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적 위험도가 21%가 감소한다고 한다. 하지만 진행이 빠른 다른 장기의 암과 비교하면 여전히 그 효과가 좀 약하다.
또한 이 연령대의 환자와 의견을 공유하여 방침을 결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의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4. To reduce the harms of screening, a routine screening interval of two years or more may be preferred over annual screening in those men who have participated in shared decision-making and decided on screening. As compared to annual screening, it is expected that screening intervals of two years preserve the majority of the benefits and reduce over diagnosis and false positives (option,evidence strength grade C)
--> PSA 검사는 1년 마다 하는 것보다 2-3년 마다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는 말인데, option 이다.
5. Screening as a routine is not recommended in men 70 years or more, any man with less than a 10 to 15 year life expectancy (recommendation, evidence strength grade C)
--> 70세 이상의 고령과 지병 등의 이유로 남은 여생이 10에서 15년 미만으로 예상되는 경우 전립선암 검진을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말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70세에 전립선암 조기검진 중단이 너무 이른 경우도 물론 있을 것이다. 또한 지병이 있다한들 사람의 수명을 어찌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럼 왜 이런 가이드라인이 나올까? 그것은 그만큼 전립선암의 진행이 아주 더디고 전립선암에 의한 직접적 사망률이 낮기 때문 아닌가...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대한 미국 비뇨기과학회의 가이드라인을 아주 간단히 살펴보았다. 거의 대부분이 권고 수준이며 증거력은 최고B에서 대부분 C라고 표현했다.
이 내용은 앞으로도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새로운 검사방법이 나온다면 조금씩 또 수정될 것이다.
PSA에 의한 전립선암 조기검진은 암에 특이적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없이 암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암까지 진단하여 치료하게 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987년에 Stamey가 PSA와 전립선암에 대한 관계를 발표할 때 이러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을까?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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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43) 23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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