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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

[청주-세종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성관계 후 소변에서 피가 나와요

 성관계 후 소변에서 피가 나온다고 내원하는 남성이 드물지 않다. 이러한 형태의 혈뇨는 보통 신장이나 요관, 방광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성관계 후 혈뇨(혈정액증이 동반되지 않은)에 대한 논문이다.

 

 

 

실제로 성관계 후 혈뇨에 대한 논문은 그리 많지 않다. 위 논문은 아주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님이 쓰신 것인데 저자는 혈정액증이 동반되지 않은 성관계 후 혈뇨 환자가 굉장히 드물다고 했다. 논문을 보면 1995년부터 2007년까지 혈정액증이 동반되지 않은 성관계 후 혈뇨 환자 21명을 대상으로한 논문이다.

 

십년이 넘는 기간 동안에 21명이라면 굉장히 적다고 하겠다. 하지만 본인의 경험으로 봤을 때는 일년에 적어도 10명 이상은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것 같다. 본인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근무할 때는 이러한 환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개원가로 나와보니 이러한 환자가 생각보다 많다.

 

다시 논문으로 돌아가 이러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검사결과를 보면 47.6%는 원인 질환이 확인 되었고 나머지 52.4%는 확인 되지 않았다.

 

확인된 원인들을 보면 전립선요도 혈관종 1명, 전립선비대증 5명, 방광경부폐쇄 1명, 초음파상 관찰되는 정낭의 확장 등이었다. 이 중 초음파상 정낭의 확장은 염증으로 간주하고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이것이 실제로 혈뇨와 관계가 있는 것인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하였다.

 

원인 질환 치료 또는 단순 경과관찰 후 경과를 보면 18명은 3개월 안에 증상이 소실되었고 한 명은 일년내에 증상 소실되었다. 나머지 두명은 약 6년까지 증상의 재발이 관찰되었다.

 

본인은 성관계 후 혈뇨는 전립선요도 점막하 혈관이나 후부요도 점막하 혈관의 파열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염증이 있을 경우 이러한 부위의 요도 점막하 혈관은 사정시 요도압력에 의해 쉽게 파열될 수 있다. 위의 저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위 논문에서 이와 별도로 요도 혈관종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수술로 완치되므로 반복되는 성관계 후 혈뇨는 요도방광내시경이 필요하다.

 

저자는 염증에 대하여 원인균 검사등을 시행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실제 세균감염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평가는 하지 못했다. 본인의 경험을 본다면 이러한 환자에서 PCR검사를 통해 임균(임질) , 클라미디아 등의 감염이 확인되어 이를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른 논문은 이외에도 전립선 주위의 동정맥기형을 원인으로 발견한 것이 있는데 정말 뛰어난 의사라고 생각한다. 감동이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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