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비뇨기과] 요실금수술을 꼭 해야되나요?

여성 복압성요실금환자들에게 요실금수술을 꼭 해야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나는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답을 하기전 먼저 질문을 한다.

``요실금 때문에 많이 불편하신가요? ``

``네 많이 불편합니다. 그러니 병원에 왔지요``

``그럼 요실금이 수술로 없어지길 바라는 거지요?``

``물론이죠``

결론은 내려진 것이다.    ``수술하세요``

남자는 구조적으로 복압성요실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만약 내가 복압성요실금이 있다면 너무나도 끔직할 것 같다. 남자들은 여자보다 활동성이 더 많다. 뛰거나 운동을 하는데 소변이 샌다면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래서 처음엔 여자환자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좀 이상하게 생각했다. 간단히 수술하면 되는데 왜 꼭 해야하냐고 굳이 묻는지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여성요실금환자가 `꼭 해야하는가` 물어.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고, 둘째는 본인 스스로 요실금이 있어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게 느끼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중 첫번째 이유,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면 이것은 의사가 해결을 해주어야 한다. 나는 이렇게 환자에게 말한다. `무서워 고민하시는거면 날 믿고 수술 받으세요.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속 시원하게 해결됩니다.`  이런 말이 자기과시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해결방법이 있는데 지레 겁먹고 그냥 참고 산다면 참 안타가운 일이다. 이러한 환자에게는 용기를 주어야한다. 이런 말이 용기를 주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도 아니다. 사실이 그렇다.

두번째 이유라면 좀 더 생각하고 결정하면 된다. 촌각을 다투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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