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참기 힘든 옆구리 통증//요로결석의 증상

 

요로결석은 갑작스럽고 견디기 힘든 옆구리 통증이다. 갑자기 발생한 것 처럼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통증이 사라진다. 통증지속시간은 짧게는 몇분, 길게는 몇시간이다.

통증기간 동안에는 위장신경계를 자극하여 구역질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결석의 위치나 발생 원인, 동반질환, 개인차 등으로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에 그대로 머물고 있는 결석은 보통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시 소변검사에서 혈뇨로 보일 수 도 있고 간헐적으로 신장내에서 소변의 흐림을 막아, 해당 부위의 불편감이나 위장관 신경자극으로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장에서 발생된 돌이 흘러 내려가다 요관내에서 막히면 극심한 측복통을 유발하며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모호한 복부 불편감이나 하복부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남자의 경우 고환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결석이 이동하여 방광에 가까워질수록 소변이 자꾸 보고 싶고, 보고나도 시원치 않거나, 소변이 참기 힘든 방광자극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아무런 통증 없이 혈뇨만 있는 경우도 있다. 
 
신장에서 발생한 돌이 요관을 따라 내려와 방광으로 배출이 되면 결석은 해결이 된 것이다. 요관을 거쳐 방광으로 빠져 나온 돌은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배뇨시 배출된다.

하지만 사람이 다 같지 않아서 어떤 사람은 자연배출이 어려운 크기인 1cm가 넘는 돌이 그냥 방광으로 빠져 나온다. 이런 큰 돌이 운 좋게 소변으로 그냥  빠져 나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배뇨시 요도 중간에 걸려 극심한 배뇨통과 혈뇨로 병원을 찾게 된다. 

어떤 사람은 방광으로 빠진 돌이 방광의 출구 부위를 빠져 나오지 못해 그대로 방광에 머물고, 거기서 다시 결석이 자라서 커지는 사람도 있다. 이는 나중에 결석이 방광벽을 자극하여 빈뇨, 요절박감, 요실금, 혈뇨 등을 유발하여 다시금 병원을 찾게한다.  

또한 이러한 결석이 요로감염과 동반될 때에는 고열, 몸살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필자의 생각:

요로결석의 증상은 전형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애매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의 입장에서 진단이 참 쉬울 수 도 있고 기막힐 정도로 어려울 때가 있다. 치료도 마찬가지다. 무척 치료가 쉽기도 하고 참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다. 모르면 만만한 병이요 알면 알 수록 어려운 병이다.

생명은 다양하다. 고로 사람도 다양하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생기는 병도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성을 이해해야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보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내 친구나 가족과 하는 것이 아니며 인터넷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의사와 함께 하는 것이다. 생각은 생각일뿐 오해하지 말자!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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