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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뇨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우리아이가 고추가 아프데요.

남자는 출생시 귀두가 포피(귀두를 덮고있는 피부)에 덮혀있다. 이것을 포경상태라고 말한다. 성장하면서 귀두표면과 붙어있는 포피가 벗겨지면서 조금씩 귀두가 노출되기 시작하고 사춘기 이후가 되면 발기시 귀두가 피부에 덮히지 않고 노출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발기시에도 귀두가 노출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귀두포피염은 포경상태 즉 귀두가 포피에 덮여 있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러므로 소아에게 잘 발생하는 병이다. 원인은 포피가 덮힌 눅눅한 환경에 균이 증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증상은 아이가 고추가 아프다고 말하거나 오줌 눌 때 아프다고 표현하며 소변을 보면서 울기도 한다. 이런 아이의 고추를 보면 고추 끝이 빨갛게 부어 있으며 심한 경우 고추 전체가 빨갛게 붇고 고름이 흐르기도 한다.

치료는 먹는 항생제로 간단히 치료가 된다.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독을 하거나 약을 바를 필요는 없다.

성장 후 귀두가 잘 노출이 되면 귀두표피염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때까지는 재발할 수 있다. 심한 아이는 1년에 4-5회 발생하기도 한다. 반복적인 귀두포피염으로 포피가 오그라들어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연령이 어려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이 어렵다. 따라서 가능한 기다려 보는 방법을 취한다.

반복된 염증으로 만성귀두포피염의 한 형태인 balanitis xerotica obliterans(BXO)라는 병이 있는데 포피 말단에 고리모양의 경화증이 관찰된다. 이는 수술로 교정해야하며 연령이 어리더라도 수술이 필요하다.


성인도 물론 귀두포피염이 생긴다. 발기시 귀두가 노출되어도 평상시는 늘 포피에 덮여있는 경우, 소아보다는 빈도는 적지만 귀두포피염이 생기며 중년 이후에는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진다. 성인은 주로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므로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잘 된다. 이렇게 염증이 생기는 사람은 노인일지라도 포경수술이 필요하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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