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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뇨기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포경수술을 꼭 해야되나요?


남자아이를 둔 엄마들에게서 흔히 듣는 질문이다. 먼저 답을 하자면 하는게 좋다. 하지만 `꼭`이라는 말은 합당하지 않다. 

포경이란 귀두를 덮는 피부(포피)의 입구가 좁아서 뒤로 젖혀지지 않아, 귀두가 노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포피가 젖혀져 귀두가 노출되나 포피가 많아 귀두를 덮는 것은 과잉포피라고 한다.  신생아기에 포피가 완전히 젖혀지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성장하면서 포피와 귀두사이에 각질화가 생기면서 포피와 귀두표면이 분리되고 포피륜이 넓어져 귀두가 노출될 만큼 포피가 젖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되기까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 사춘기가 지나면 결정이 된다. 따라서 2차 성징 후에도 포피가 졎혀지지 않을 경우는 포경수술 이 필요하다. 또한 포피는 젖혀지나 과도한 포피가 귀두를 늘 덥고 있다면 이는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도와 반복적인 귀두와 포피에 염증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포피, 귀두, 요도입구에 경화증 형태를 유발하여 만성 피부염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포경수술은 대부분 후자의 경우 즉, 과도한 포피상태로 인한 예방적 수술로 생각된다.

또 한가지 과도한 포피로 인해 귀두가 늘 덮혀있는 경우 귀두 주위 피부의 각질화 정도가 약해 성해위시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는 매독이나 에이즈, 성기 헤르페스, 성기 사마귀, 연성하감 등의 감염이 보다 쉽게 된다.

과도한 포피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세균이나 곰팡이 균의 증식의 기회가 높아진다. 이로인해 중장년 및 노년에도 포경수술을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포경수술을 반대하고 포피를 보전해야한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를 보게되는데 과학적, 통계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약하고 그 설명이 조금 추상적인 것 같다.  물론 포경수술이 필요없는 사람도 있다.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귀두가 노출되고 여분의 포피가 적어 귀두를 덮지않는다면 포경수술은 필요없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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