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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 이승찬] 재발성 방광염에서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에서 과학잡지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뉴톤이나 과학동아 정도이다. 하지만 심심할 때 읽어보면 꽤 재미난 내용이 많다. 마치 EBS 다큐멘터리 같다고나 할까?

 

 

 

금년 11월호에 실린 내용을 하나 소개하려한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요도입구가 항문가 가깝기 때문에 세균 침입이 쉬워 방광염에 잘 걸린다는 내용이다.  이는  아주 잘 알려진 내용이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필자는 여기에 덧붙여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에서 요도의 길이 차이와 요도입구와 항문사이의 길이 차이를 조사한 연구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이 연구는 Hooton이 1999년에 발표한 것으로 213명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어 요도입구와 항문까지의 거리, 6시방향 질입구와 항문까지의 거리, 요도의 길이를 측정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방광염이 자주 걸리는 여성에서 요도입구와 항문까지의 거리와 질입구와 항문까지의 거리가 모두 통계적으로 의의있게 더 짧았다. 수치로는 0.2cm 차이이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하다( 4.8 vs 5.0 cm, p=0.03, 2.6 vs 2.8 cm, p=0.04).

 

하지만 요도길의 차이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3.6 vs 3.5, p=0.41)

 

따라서 해부학적 구조적 차이가 재발성 방광염의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정말 재볼 생각을 했다니, 서양적 사고와 동양적 사고의 차이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된다. 뭐든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려고하는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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