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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요도염/질염/자궁경부염/골반염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여성요도염과 방광염을 증상으로 감별할 수 있나?


대부분의 방광염은 여성환자 질주변의 균이 방광내로 들어와 발생한다. 하지만 일부는 성전파성 원인균에 의한 요도염이 방광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요도염의 원인균에는 임질균, 클리미디아, 헤르페스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등이 있다. 

전형적인 방광염은 급성 배뇨통 및 빈뇨를 특징으로 육안적 혈뇨의 동반이 흔하며, 치골상부 통증(아랫배 통증), 갑작스런 발병, 3일 이하의 증상기간으로 병원 내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여성의 요도염에서 배뇨통과 빈뇨는 방광염과 같이 나타날 수 있으나 방광염보다는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며 육안적 혈뇨의 동반은 드물며 치골상부 통증도 드물다. 또한 증상기간이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요도염 원인균이 화농성 자궁경부염을 유발하여 질염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치골상부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만으로 방광염과 요도염을 완전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배뇨통을 호소하는 여자가 증상이 1-2주 또는 한달 이상 되었다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러한 경우 요검사상 세균뇨가 관찰되지 않을 경우 방광염이 아닌 요도염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특히 최근 성관계 파트너가 바뀐 경력이 있다면 요도염을 의심해야한다. 어떤 경우에는 요검사는 정상이나 요도와 요도주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의한 성기포진을 의심하여야한다.

요도염균도 방광염에 사용되는 항생제에 반응하여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수 있다. 하지만 완치가 되지 않고 균이 남아 재발할 수 있으며 무증상 보균자가 되어 성병균을 계속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음은 물론, 본인도 골반염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으로 나팔관폐쇄와 같이 불임을 초래하는 병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방광염 보다 요도염이 의심될 때에는 검사를 통해서 원인균을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PCR검사를 통해서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러한 요도염균을 진단할 수 있다.

성문화가 개방적인 미국의 경우 건강한 20대 여성의 성전파성질환의 PCR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

다음의 경우에는 성전파성질환에 의한 여성요도염을 의심해보자.

1.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 경우.

2.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3. 최근 성관계파트너가 바뀐 경우나 성관계 대상이 2명 이상인 경우.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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