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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요도염/질염/자궁경부염/골반염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여성과 남성의 요도염 차이는 뭘까?


성전파성질환은 남성과 여성의 상대성 질환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이 되는 이성간의 전파 경로를 나타낸다. 물론 사람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식인 동성애는 이러한 이성간의 전파가 아닌 동성간의 전파로 나타나게 한다. 

이러한 동성애를 제외한 이성애자들의 성관계시 전파되는 질환들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구조적 차이에 따라 다른 임상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 장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성관계의 대표적 행위는 성기의 질내사입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남성의 균이 여성에게로, 여성의 균이 남성에게로 전파될 수 있다. 원인 병원체에 따라 표적이 되는 신체부위가 다르다. 따라서 증상도 차이가 있다. 하지만 같은 균이라도 여성과 남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다. 

요도염균은 남성의 경우 요도를 통해 균이 들어와 요도내에서 주로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대부분 균이 들어오면 증상이 발현되어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성관계시 요도염균은 질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요도염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다. 즉 무증상 보균자가 되는 것이다.

요도염균이 질내로 들어오면 자궁경부 안쪽의 점막을 선호하여 여기에 안착하게 된다. 그래서 자궁경부염을 유발하지만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점액성 자궁경부염을 남성 요도염의 `무언의 동반자`라고 한다. 물론 남성도 균이 있지만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남성의 요도염균은 요도에 자리잡고 증식하여 염증을 유발하며 이로인해 배뇨통, 요도분비물을 나타난다. 병균의 병원성 정도(독한 정도?)에 따라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날 수 도,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정도로 병원균을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여성은 성교시 들어온 균이 자궁경부점막에서 염증을 초래,  점액농성 분비물을 유발한다. 임균과 클라미디아균이 대표적이다.  

균종류에 따라 정도와 양상이 다른데 질트리코모나스(질편모충)는 화농성의 양도 많고 악취를 풍기는 질분비물을 유발하는 질염을 주로 일으킨다. 하지만 이러한 균들이 자궁생식기에만 병을 만드는게 아니다.

이러한 균들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에게도 요도염을 일으키며 자궁경부염 동반 없이 요도염만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성요도염은 자궁경부염보다 자각증상이 더 명확여 병원을 찾게 된다.

여성요도염 증상과 남성요도염 증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요도분비물을 여성이 본인 스스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왜 눈으로 직접보기 어렵고 속옷에 묻어도 질분비물과 구분이 안되기 때문이다). 요도염 진단에 큰 도움이 되는 요도분비물이라는 자각증상을 여성에서 알기 어려워, 처음 진료시 요도염을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수가 방광염으로 진단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균은 여성의 경우 질염, 자궁경부염, 요도염 외에도 자궁내막염, 난관염 등의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다.

남성은 요도염외에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남성과 여성의 해부학적 차이에서 기인한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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