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성전파성질환이란?

성전파성질환이란 말그대로 성적 접촉에의해 전염되는 질병을 말한다. 영어로는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약자로 STD라고 하며 영어권에서는 일반인들도 STD라는 약자를 사용한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요도염, 헤르페스, 성기 사마귀 등이 성병임을 잘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성병이라하면 임질, 매독 정도만 생각할 뿐 요도염입니다 라고 설명하면 성병임을 잘 주지하지 못한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성관계를 가지거나 금방 다시 감염되어 내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성병임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이 병이 전염되기 때문이다.

성전파성질환의 원인균이나 바이러스는 현재 약 30개 이상이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병원체에는 주로 성교에 의해서 전염되는 것과 성접촉으로 전염이 가능하나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균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특이한 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도 성접촉으로 전염되는 병원체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것은 미국에서 B형 간염이 주로 성접촉이나 마약주사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전파성질환은 에이즈와 같은 전신질환 형태로 또는 요도염이나 자궁경부염같은 국소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헤르페스나 성기사마귀 같이 피부질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성전파성질환은 원인 병원체가 이에 합당한 병원체여야하고 성적인 접촉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어가는 전파의 과정이 있어야 STD다. 성교시 대장균이 들어와 요도염이 생겼다면 이는 그냥 요도염이다. 왜냐하면 이 대장균은 전염병 원인균이 아니다. 에이즈 병원체가 엄마한테서 아기에게로 전파되었다면 병원체는 STD 범주지만 이는 수직감염이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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