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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청주비뇨기과/의학박사이승찬] 고환이 붓고 아파요(급성부고환염)

28세의 남성이 2일전부터 고환이 붓고 아프다며 외래에 방문하였다.

`처음에 조금 당기는거 같고 아프더니 지금은 걸을 때 닿기만해도 아프고 두배 이상 커졌어요`

진찰소견상 눈으로 보아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우측 음낭이 부어있고 음낭피부는 붉게 발적이 되어 있었다.

환자는 고환이 아프다고 표현하지만 통상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부고환염이다. 청소년기는 볼거리감염후 고환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부고환염이다.

부고환염의 증상은 음낭이 붓고 아픈 증상이 주증상이고 몸살이나 근육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부고환은 고환옆에 마치 멸치 한마리가 부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머리카락처럼 가는 관들의 다발이다. 이 관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관을 통과하면서 성숙되어지며 이는 정관과 연결된다.

 

 

부고환염의 원인은 요도로 침입한 균이 정관을 따라 부고환에 침입하여 염증을 유발하여 발생한다. 원인균에 따라 성병성과 비성병성으로 나뉜다. 성병성 원인균은 임균이나 클라미디아 등이 원인균으로 가장 많은 것은 클라미디아이다. 대장균과 같은 비성병성 원인균에 의해서도 부고환염이 발생한다. 따라서 부고환염을 꼭 성병으로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고환염의 또 다른 원인 중 비세균성 울혈성 부고환염이 있는데 이는 정관수술 등으로 정액의 통로가 막혀서 발생하는, 단순 부고환의 부종과 염증반응을 말한다.

세균에 의한 부고환염은 주로 부고환의 꼬리부분, 즉 정관과 맞나는 부위에 가장 잘 생기는데 딱딱한 통증성 종괴로 만져진다.

검사는 소변검사, PCR 원인균 검사, 고환음낭 초음파를 시행한다. 초음파검사시 부고환염의 소견은 부고환의 부종과 팽대가 관찰되며 염증으로 인한 혈류증가가 관찰된다.

 

 

치료는 성적활동이 왕성한 연령대는 요도염에 준하여 치료하지만 치료기간이 좀더 길어 약2~4주간 치료하게 된다. 성적활동이 적은 연령대는 성병보다는 전립선염이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전립선염에 준하여 치료를 하고 이후 유발요인을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연령으로만 구분하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본인은 상황에 따라 두가지 상황을 다 고려하여 혼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경과는 항생제치료 후 일주내에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 호전이 없을 때는 결핵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통증 등의 증상은 빠르게 호전되지만 부고환의 딱딱한 덩어리는 크기가 작아지는 속도가 더딘 경우도 있다. 통상 한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딱딱한 덩어리가 완전히 부드러워져 정상처럼 돌아오기도 하지만 통증은 없지만 덩어리가 지속적으로 만져지는 사람도 있다.

 

더조은비뇨기과 원장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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